14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오른 1183.1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기대 영향권 아래 1187원대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 우위를 나타냈다"며 "그러나 장중 중국 당국 관계자들의 위안화 관리 발언에 따른 위안화 환율하락에 동조화 되며 상승폭을 반납, 보합권에서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선호 분위기가 확산되며 상승했다. 미국이 또 한번 중국을 압박한 것이다. G20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간 회동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만날 의향이 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나머지 수입품에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와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됐다. 지난달 12일에 이어 또 다시 오만해에서 유조선 두 척이 피격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미국은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최악의 경우 군사적대응을 할 수 있다는 소식까지 보도되며 긴장감이 고조되는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FOMC에 대한 기대 속에 시장 불안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초반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원달러 환율은 1182.00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중국 지표 결과가 발표된다"며 "원달러 환율은 결과 주목하며 1180원 초반 중심 등락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