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미국이 세계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국내 ESS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14일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네바다주의 제미니(Gemini) 태양광 프로젝트의 개발사는 환경영향평가를 신청하면서 ESS 설치계획을 추가했다. 2123MWh의 ESS를 설치, 태양광으로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서 판매할 계획인데. 이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발표된 것 중 가장 큰 규모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ESS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은 배터리가격의 하락으로 인한 경제성 확보와 주요 주들의 ESS 설치 의무화, FERC의 ESS 사업 과금 허용 등의 이유가 복합적”이라며 “미국 ESS 시장은 향후 연평균 72%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이밖에도 영국, 호주, 인도 등의 여타 지역들도 ESS 도입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시장이 정책효과로 설치량이 컸지만 향후 ESS시장 성장의 중심축은 미국, 유럽 등의 재생에너지 보급률이 높은 해외 국가들”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중국산 ESS가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가격경쟁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배터리 관련업체들이 ESS시장 성장 확대의 핵심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