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세대를 잡아라...“아디다스와 봉사활동ㆍ다이나핏과 러닝해요"

입력 2019-06-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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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업계가 캠퍼스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기관리를 위한 투자에 적극적이며, 각종 사회 활동에도 열심인 밀레니얼 세대들이 소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이들의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을 저격한 각종 캠페인과 활동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분주한 모양새다.

대표적으로 스포츠 브랜드들의 활동이 눈에 띈다. 밀레니얼 세대는 러닝 등 각종 운동 자체를 핫한 문화 콘텐츠로 인식하고, 운동복을 일상복으로 거리낌없이 활용하는 등 스포츠와 친숙한 감성을 자랑하기 때문.

하이퍼포먼스 스포츠브랜드 다이나핏은 지난 5월부터 6월 9일까지 약 한 달간 대학 러닝 크루들을 대상으로 러닝 캠페인 ‘2019 다이나핏 런데이 캠퍼스’를 선보였다.

이는 다이나핏이 건전한 대학 스포츠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한 러닝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내 6개 대학, 총 48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러닝 코칭과 트레이닝, 그룹 러닝 등 다양한 러닝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 정신을 격려하기 위함인 만큼, 참가비와 각종 의류 등은 다이나핏이 일체 지원했다. 이처럼 풍성한 혜택과 함께, 평소 쉽게 접하기 힘든 전문 러닝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어 참가자들로부터 연일 높은 반응이 이어졌다.

아디다스도 ‘마이드림 FC’ 대학생 봉사자를 모집해 운영 중이다. 마이드림FC는 아동들에게 전문 스포츠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아디다스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참여 대학생들은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아이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을 돕고, 진학이나 학업에 대한 멘토링 등을 진행한다. 선정된 봉사자는 아디다스 인턴 지원 시 가산점도 받을 수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뷰티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이니스프리는 최근 ‘2019 제주다우미’를 모집하고, 전국 대학생들이 제주 자연생태의 가치를 높이는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6월부터 8월까지 제주 오름의 보존과 환경 보호를 주제로 한 온·오프라인 미션을 수행할 계획이다.

토니모리는 ‘희망열매 캠페인’을 통해 아예 대학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예비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수여한다. 지금까지 이 캠페인으로 장학금을 수여 받은 학생은 160명이며 지원한 장학금은 8억 원에 이른다.

동성제약의 헤어 스타일링 브랜드 이지엔 역시 대학생 서포터즈 ‘이지에디터’를 통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고, 브랜드 마케터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식품업계에서는 디아지오코리아가 대학 내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을 위한 ‘쿨 드링커 홍보대사’를 운영 중에 있다. 대학생 홍보대사들이 온, 오프라인에 걸쳐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해 나간다. 돌(Dole) 코리아 또한 대학생 서포터즈 ‘아이돌스(I-Doles)’를 통해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SNS 콘텐츠 기획 등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다이나핏 마케팅팀 윤경용 과장은 “밀레니얼 세대는 자신만의 삶과 가치 추구를 중시하기 때문에 이와 부합하는 브랜드 메시지를 제안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런데이 캠페인은 대학생들에게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부여하고, 전문적인 러닝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충족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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