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포스코 등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한 상계관세를 대폭 인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상무부는 2016년 한국산 열연강판에 대규모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지난달 1일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이 고율관세 산정의 합당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한시적으로 상계관세를 약 17%포인트 하향 조정하자 이날 1차 연례재심을 열었다.
재심에서 상무부는 포스코에 대한 상계관세는 종전의 41.57%에서 0.55%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현대제철 상계관세는 종전 3.95%에서 0.58%로 내려갔다. 포스크와 현대제철을 제외한 다른 한국업체들은 0.56%의 상계관세를 적용받았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한국 업체들이 미국 정부의 정보 제공에 성실하게 대응한 것이 관세를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업계에서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