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명그룹은 근무 복장과 용모를 임직원 자율에 맡기는 ‘대명 용모 복장 3.0’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율화에 따라 반바지를 포함한 모든 복장이 허용되고 타인에게 부정적이지 않은 염색과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 관리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 수염을 기르거나 헤나와 문신 등도 허용될 전망이다.
이번 대명 용모 복장 3.0은 대명그룹 문정동 본사와 전국 리조트 사업장에 근무하는 임직원 전체가 대상이다. 다만 고객 접점에 위치한 서비스직 임직원은 예외로 두고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다. 이와 같은 대명그룹의 변화는 그동안 경직된 조직 문화를 버리고 업무에 대한 직원몰입도를 높이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자율 복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과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자율 복장을 채택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CJ 등도 자율 복장 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명그룹 관계자는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비즈니스 캐주얼도 경직된 기업문화로 판단한 것”이라며 “임직원 개인의 개성이 표현되고 업무 능률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명그룹에서는 지난해 10월 서준혁 대명그룹 부회장이 취임하고부터 경직된 조직 문화를 바꾸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며 “대명 용모 복장 3.0은 밀레니얼 세대와 소통하고 젊은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여러 시도 가운데 하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명그룹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고 유연한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과 ‘밀레니얼 세대만으로 구성된 신규 사업 발굴 조직 영트리(O-TREE)’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