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185.8원에 거래를 마쳤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대내외 정치갈등 이벤트 산적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대기모드에 따른 관망심리로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했다"고 설명했다.
밤 사이 달러화는 미국 주택지표가 부진했음에도 유로화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경제전망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추가 부양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금리인하는 ECB의 정책도구 중 일부이고 추가자산 매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독일 6월 유럽경제연구센터(ZEW) 경기기대지수도 -21.1로 급락하며 유로화 약세를 자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FOMC 관망심리가 이어지면서 보합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대기 모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중 정상회의 성사와 위안 환율 하락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예상된다"면서도 "미중 긴장 완화 가능성이 상존한 가운데 미 연준이 어떠한 스탠스를 나타낼지 불확실성 역시 커지고 있어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은 역외 종가를 반영해 갭다운 개장을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하단에서 결제수요가 대기하고 있는데다 FOMC 회의 관망 등을 고려하면 장중 낙폭 되돌림을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