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간판 매장이었던 청담점이 최근 폐점했다.
커피머신 시장 점유율 1위인 ‘네스프레소’(NESPRESSO)가 간판 매장인 플래그십 부티크 청담점을 폐점했다.
23일 업계와 네스프레소에 따르면, 국내 캡슐커피 점유율 80%를 차지하고 있는 네슬레코리아가 전개하는 네스프레소의 플래그십 부티크 청담점이 높은 임대료 등 경영 상의 원인으로 지난달영업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오픈한 청담점은 당시 아시아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로서 파리, 뉴욕, 마이애미, 런던에 이어 오픈한 매장이었다.
네스프레소는 최근까지 전국에서 13개 부티크 매장을 운영해왔으나 청담점을 종료하면서 12개 점포만 운영하게 됐다. 이 점포는 '네스프레소 커피 체험 센터(NCEC)'를 두고 상주하는 커피 전문가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대표 매장이었다.
이처럼 소비자 호응이 높은 점포가 문을 닫는 배경은 정기배송 확대에 따른 매장 수익성 악화가 원인이다. 네스프레소는 청담점을 닫는 대신 주요 백화점에 입점하는 숍인숍 방식으로 플래그십운영 전략을 선회했다. 가장 최근 문 연 곳 역시 지난 4월 롯데백화점 본점 리빙관에 입점한 네스프레소 매장으로, 아시아에서 3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선보인 뉴 콘셉트 점포다.
▲네스프레소(NESPRESSO)가 뉴 콘셉트의 부티크를 롯데백화점 본점 8층에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오픈했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플래그십 부티크 청담점을 폐점한 것은 사실”이라며 “점포 운영 및 형태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