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글로벌 브랜드 준지가 프랑스 파리에서 2020년 봄ㆍ여름 시즌 컬렉션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오후 12시 파리 의과대학에서 열린 콜렉션에서 준지는 ‘모듈’을 테마로 정교한 테일러링과 스포티즘을 접목한 40착의 컬렉션을 남성과 여성 모델 22명을 통해 선보였다.
특히 분해와 조립을 바탕으로 양면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형태의 실루엣을 창조하는 한편 팬츠와 재킷의 결합, 베스트와 스포티한 파카의 결합, 롱스커트와 니트의 결합 등 옷을 구성하는 요소(모듈)들을 새롭게 해석했다.
대표적으로 상하의가 결합된 점프 슈트(꼼비네죵), 팬츠의 뒷 포켓과 연결된 아우터, 힙색과 연결된 스커트 및 파카 등 다채로운 결합과 분해를 통해 ‘준지다움’을 표현했다.
또 준지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옐로우를 비롯해 라이트 핑크, 블루 등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했고, 메탈릭 소재를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해 신선함을 더했다.
이날 콜렉션에는 영국 ‘셀프리지’, ‘해롯’, 프랑스 ‘갤러리 라파예트’, 홍콩 ‘조이스’, ‘아이티’, 러시아 ‘쭘’ 등 글로벌 주요 바이어 뿐만 아니라 언론, 패션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준지의 2020년 봄여름 시즌 컬렉션 피날레에는 22명의 모델들이 가죽 베스트와 스포티한 경량 파카가 하나로 된 옷을 입고 일렬로 런웨이를 걸었는데 모든 참석자가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정욱준 준지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는 “준지만의 정교한 테일러링과 두개의 아이템을 조립하고 분해해 미래적인 디자인을 제시했다”라며 “새로운 걸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보고 입는 즐거움 모두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준지는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 홍콩 등 30여개국 100여개 매장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최고급 백화점으로 알려진 해롯백화점(런던)과 SAKS(뉴욕), 갤러리 라파예트(파리)를 비롯해 편집 매장 레끌레어(파리), 조이스(홍콩&중국), 오프닝세레모니(도쿄) 등에 입점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