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가전ㆍ바캉스 상품 등 휴가철 고객 수요 선점
주요 백화점들이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 행사에 돌입한다. 여름 가전 물량을 최대로 확보하는 것은 물론, 바캉스 테마 상품 등 여름 휴가철 고객 수요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백화점이 28일부터 여름 정기 세일 행사를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14일까지 정기 세일을 실시, 약 700개 브랜드가 참여해 여름 테마 상품과 바캉스 관련 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무더위를 앞두고 선풍기, 에어컨, 여름 이불을 역대 최대 물량으로 준비했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 에어컨이 주력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화제의 인기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40 SHOW(포티쇼)’ 2탄도 준비했다. 이번엔 에어팟2, 삼성 공기청정기, 셀리턴 LED마스크 등을 할인판매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본부장은 “이달 바캉스 아이템과 에어컨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며 “여름 계절 가전 물량을 최대치로 준비해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은 내달 15일까지 전국 15개 지점에서 세일 행사를 연다. 참여 브랜드는 700여개이며 할인율은 10%에서 최대 30%다. 여름을 앞두고 냉감 소재를 사용한 의류, 침구는 물론, 가전까지 지난해보다 물량을 20% 이상 늘려 확보했다. 세일 기간 랑방, 톰브라운, 로샤스, 무이를 포함한 20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즌오프도 진행된다. 타미힐피거, 빈폴, 폴로, 라코스테 등 정통 캐주얼 브랜드 세일도 마련했다. 행사 기간 동안 정육 특가 상품전, 더 와인쇼, 남성 패션 특가전 등의 이벤트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워라밸 페어와 디자이너 여성복, 남성 캐주얼 대전을 기획했다. 강남점, 의정부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이벤트홀에선 인기 애슬레져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철 패션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장르의 차별화한 행사로 소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대형 경품을 걸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7만 원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마닐라에 있는 ‘디스커버리 프리메아 호텔’ 2인 3박 숙박권을 추첨해 제공한다. 대전, 천안, 진주 각 지점에서도 △수영복 특집전 △키친 테이블웨어 대전 △키즈아웃도어 이벤트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