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공=대신증권
대신증권은 미국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로 마감했지만, 하반기에는 IT업종 주도력 약화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24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20일 S&P지수는 2954.2p에 마감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차별화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세와 최근 연준 금리인하 기대가 높아진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증시가 글로벌 우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양호한 기업 실적에 기인한다”며 “그러나 하반기에는 미국 기업 이익의 차별화를 이끌어 온 IT 업종의 실적 둔화가 예상돼 미국 증시의 상승세는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미국 IT업종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2.6%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S&P500 전체 이익 전망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도 단기적으로는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시장의 초점은 유동성 기대에서 경기둔화 우려로 옮겨갈 것”이라며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위험자산 비중을 축소하고 경기방어주 또는 실물자산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