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통 플랫폼 전문회사 에프앤리퍼블릭이 중국 ‘제2의 광군제’로 불리는 쇼핑 행사에서 K-패션 유통을 확대하며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널디(NERDY)’가 알리바바 그룹이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개최한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만 3억 원 이상의 매출을 시현했다고 24일 밝혔다.
에프앤리퍼블릭이 중국 독점총판 계약을 통해 유통 중인 널디는 사전예약 행사에서만 매출이 1억 원을 넘어섰으며, 618 행사 첫날에도 1억 원가량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총 3억 3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아이돌과 걸그룹 패션으로 인기가 높은 ‘퍼플 트랙 슈트’와 ‘시리얼 티셔츠’ 등은 모두 완판됐다. 현재 추가 재주문을 진행하는 등 추가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6.18행사에서 짧은 기간 높은 매출을 달성한 것은 널디가 K-패션을 주목하고 있는 중국 시장선점에 성공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티몰 진출 석 달 만에 이룬 쾌거로 의미가 더욱 크다”며 “제품군 및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대 등으로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프앤리퍼블릭은 제이준코스메틱 중국 총판 등 K-코스메틱 유통에 이어 K-패션 유통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널디와 중국 독점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티몰 플래그쉽스토어를 오픈해 10~20대 젊은층을 겨냥한 패션사업 등 유통 다각화를 진행 중이다.
하반기에는 중국 해외직구 전문 전자상거래사 카오라(kaola)를 비롯한 주요 쇼핑몰 입점 및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 예정이다. 최근 ‘널디’는 중국 왕홍들의 관심과 인기 TV 프로그램에 노출되면서 향후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앤리퍼블릭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브랜드 파워를 높일 예정”이라며 “중국 전문 유통 플랫폼으로서 중국 내 다양한 온라인 유통 채널들을 통해 K-뷰티, K-패션 등 유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