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25일 하락 출발해 1150원대 초중반 대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115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제조업 체감 경기가 부진했던 가운데 7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미중 무역협상을 앞둔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소폭 하락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NDF 원달러 1개월물은 1154.27원으로 3월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하면 보합권에서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리차 재료가 작동하면서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점에 주목했다. 전 연구원은 “5월 이후 약달러 흐름은 미중 무역분쟁 격화가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미 장기 금리 하락으로 연결됐다”면서 “5월 말 이후는 미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장단기 금리 모두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당분간 미 연준금리 인하 기대가 미 달러화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강달러 억제 노력들도 시장의 달러화 롱플레이를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주말 G20 정상회의에 대한 경계는 강한 숏플레이도 제한할 것”이라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환시의 달러화 흐름을 주목하며 1150원대 초중반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