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취업난에 구직자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정부의 취업지원정책들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성인남녀 3226명을 대상으로 ‘취업지원 정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69.8%)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형편이 어려운 청년들에게 도움이 돼서’(48.9%, 복수응답), ‘취업 준비에 도움을 줘서’(38.2%), ‘구직활동에 대한 동기를 유발해줘서’(23.8%), ‘실제 업무에 필요한 능력 개발을 도와줘서’(20.8%), ‘중소기업 지원 기회를 확대해줘서’(14.5%) 등의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들(974명)은 그 이유로 ‘근본적인 대책이 아닌 것 같아서’(47.3%, 복수응답), ‘실제 취업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35.5%), ‘재직자가 역차별 받는 등 형평성이 어긋나서’(24.5%), ‘혜택이 단기적이어서’(19.7%), ‘일부 구직자가 부당하게 혜택을 받을 것 같아서’(19%), ‘금전적인 부분 외의 정책이 빈약해서’(17%) 등을 꼽았다.
현재 취업 정책 중 가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는 △청년내일채움공제(30.5%)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내일배움카드(25.2%) △청년구직활동지원금(10.8%) △중소기업 전월세보증금대출(8.3%) △청년취업아카데미(8%)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감면(7.2%)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취업지원정책에 대해 알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8.2%가 ‘모른다’고 답했으며, 실제 취업지원정책을 활용한 경험도 전체 응답자의 35.4%에 그쳤다.
실제로 활용한 취업지원 정책으로는 절반이 넘는 56.8%(복수응답)가 △내일배움카드를 꼽았다. 뒤이어 △청년내일채움공제(17.6%)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감면(15.1%) △청년구직활동지원금(11.6%) △청년취업아카데미(6%) △산업단지 중소기업 교통비 지원(5.6%) 등의 순이었다.
경험한 정책에 대한 만족도는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균 64.3점으로 집계됐다. 실제 취업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78.3%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취업지원 정책 중 보완됐으면 좋은 부분으로 ‘실제 취업과 연계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51.1%,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단순 비용 지급 외 지원 강화’(33%), ‘부정 수혜자가 없도록 보완’(28.7%), ‘미스매칭 해소 및 좋은 일자리를 얻도록 설계’(26.9%), ‘역차별 등 형평성에 어긋나는 부분 상쇄’(19.1%) 등의 의견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