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직접판매 1위 업체인 암웨이는 최신 디지털 기술로 개개인이 요구하는 스킨케어를 분석해 최적의 제품을 찾아주는 앱 ‘아티스트리 뷰티’를 개발해 소비자 체험 서비스를 확대했다. 또 젊은 사업자를 선정해 뷰티 전문 소셜 인플루언서로 성장시키는 한편 ‘아티스트리 뷰티’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젊은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매년 브랜드 이미지를 친숙하게 전달할 수 있는 풀파티(Pool Party)를 열면서 소비자와 호흡하고 있다. 암웨이는 다양한 액티비티, 유명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어우러진 풀파티를 통해 소비자에게 젊고 역동적인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브랜드 쇄신을 꾀하고 있다.
암웨이를 바짝 뒤쫓고 있는 2위 업체 애터미 역시 2030세대 젊은 판매사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2030을 위한 애터미 클래스’를 열었다. 애터미는 청년들이 거부감 없이 애터미 사업에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유통, 기업, 소통, 성공 등 크게 4가지 클래스를 기획해 사업을 설명하고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기존 판매사업자 유치를 위한 세미나와 달리 제품 체험과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이뤄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판매사원뿐 아니라 젊은 소비자 유치를 위해 지난해 비밀번호 입력이나 지문인증으로 결제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애터미 페이’도 도입했다.
시장 3위인 뉴스킨코리아는 다양한 SNS 채널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젊은 층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채널마다 차별화한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올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젊은층의 관심과 참여를 지속해서 유도하고 있다. 또 소비자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판매 사업자들의 원활한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카카오톡에서 새로운 플랫폼 ‘뉴톡쇼핑’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뉴톡쇼핑’은 뉴스킨코리아를 카톡 플러스 친구로 추가한 후 일대일 채팅창에서 바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의 회원 가입이 없이도 편리하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매주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직접판매 업체의 공식적인 유통 채널은 판매사원을 통한 판매와 본사에서 운영하는 공식 쇼핑몰이 전부다. 현재 유통 시장은 온라인, 모바일 채널을 활용하지 못하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기 때문에 면대면 판매가 기본인 직접판매 업체들도 온라인·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채널을 활용할 수 있는 젊은 판매사업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온라인·모바일에 익숙한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암웨이는 2017년 매출 7596억 원에서 지난해 7736억 원으로 1.8% 소폭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 1037억 원에서 지난해 1000억 원으로 3.5% 감소했다. 애터미는 미국, 대만, 중국 등 해외 종속기업을 제외한 별도 기준 매출액이 2017년 5978억 원에서 지난해 6571억 원으로 9.9%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017년 1103억 원에서 지난해 1088억 원으로 1.3% 줄었다. 뉴스킨코리아 역시 지난해 매출은 2620 억 원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293억 원에서 264억 원으로 9.8% 뒷걸음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