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7일 이노메트리에 대해 2차전지 수요 확대에 따라 하반기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노메트리는 휴대폰 및 자동차용 엑스레이 2차전지 검사 장비를 개발, 제조하는 기업이다. 2008년 설립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엑스레이 검사장비 시장점유율 97%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휴대폰 2차전지 검사기 14.7%, 자동차 2차전지 검사기 74.6%였다.
박종선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친환경 정책이 확대돼 전기차 수요가 급속도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CAPA 증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2차전지 검사장비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노메트리 검사장비는 각형, 원통형, 파우치형 등 배터리 타입에 상관없이 무관하게 적용가능하다는 점에서 모든 제조사에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 검사가 샘플조사에서 전수조사로 전환되는 추세라는 점도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이노메트리 검사장비는 비파괴 검사기술 중 하나인 방사선 투과 검사기술을 이용해 전수검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2차전지 스택제조 장비 및 용접 검사장비 또한 개발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택제조 장비 시장에선 후발주자로 사업을 시작한 셈이지만 기존 업체 대비 생산속도가 약 30%이상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