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한 서울 거주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교통카드(10만 원)를 지급하는 사업을 대폭 늘린다.
서울시는 1일 '운전면허 자진반납 어르신' 대상을 당초 1000명에서 7500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티머니복지재단의 기금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어르신 1000명에게 교통카드를 활용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5월 말까지 벌써 8000여 명의 어르신이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하고 교통카드 지원신청서를 접수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어 예산을 추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교통카드 제공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실효된 서울 거주 70세 이상(194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이다. 최초 1회에 한해 1인당 10만 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어르신 7500명에게 제공한다.
신청방법은 서울시내 31개 경찰서내의 면허반납 창구나 서울시내에 위치한 4개 면허시험장의 면허반납 창구에 방문해 9월 30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10월 중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선정된 어르신에게는 10월 중 주소지에 등기우편으로 교통카드를 발송할 예정이다.
강진동 서울시 교통운영과장은 “서울시가 시행중인 어르신 교통안전 대책들은 보행 중 교통사고 뿐만 아니라 어르신 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향후 각 사업에서 나타난 문제점(교통카드 지급 시기 등)을 보완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운전을 계속할 어르신을 상대로 실버마크 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할 방침이다. 시민의 양보와 배려 운전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교통공단, 시민단체와 협업해‘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도 지속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