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테크놀로지가 남북미 화해 무드에 힘입어 남북 경협 기업 중 최고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한국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대북관련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당사와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대북 관련 다양한 루트를 보유했으며 이미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한 대북 경협 참여의사를 밝혔다”며 “북한 SOC사업 등 건설사업 현황 및 수요 조사를 통해 남북경협을 치밀하게 준비해온 바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남북미 대화가 성과를 거둬 남북 경협 사업이 본격화 되면 철도, 도로 항만 등 토목 SOC 사업을 시작으로 아파트, 병원, 학교 등 주민 시설 등의 건설에도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찌감치 북한 건설 사업 참여 의지를 밝혀온 대우조선해양건설 김용빈 회장이 오는 7월 남북 체육교류위원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 회장이 남북체육교류뿐 아니라 남북경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게 될 것을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남북단일팀을 이끌고 사상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해 사상최초의 한반도기와 아리랑을 울려 퍼지게 한 인물”이라며 “북한 사정에 밝고, 체육계 경제계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북한 인사들과도 꾸준히 접촉해 온 만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테크놀로지는 남북 경제 협력 이후 사업을 위한 계획도 구체화시키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한국테크놀로지가 보유한 우즈베키스탄 국영 철도회사 ‘욜래프트랜스’(47% 보유)는 북한의 자원을 중국,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에 보급하고, 북한에 냉장철도를 이용해 식량을 보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철도 연결 사업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