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이 사람 중심의 디지털 은행을 강조했다.
허 행장은 지난 1일 사내방송을 통해 발표한 7월 정기조회사에서 “KB국민은행의 지향점은 ‘디지털만 잘하는 은행’이 아니라 ‘디지털도 잘하는 은행’”이라며 “모든 고객이 디지털로만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라, 고객이 더 나은 경험을 받는다고 느끼게 해주는 은행이 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면 채널의 강점은 유지하고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디지털 혁신으로 고객과 직원이 모두 즐겁고 편리한 경험을 하는 KB를 만들어 가자”고 언급했다.
또 허 행장은 역량과 성과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가장 핵심적인 경영전략임을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기반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인사에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의 기본정신 아래 개방적이고 분권화된 ‘열린 HR’로의 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양성을 포용하는 문화적 토양에서만 혁신과 창의성이 숨을 쉴 수 있다”며 “다름이 존중받을 때 실패와 비난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창의적 의견과 진취적인 행동이 자유롭게 드러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KB 리더들은 코칭과 소통의 달인이 돼 달라”면서 “직원 여러분들도 ‘침묵하는 다수’에서 벗어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 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