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디지털 조직 '은행 내 은행'으로 뗀다… 독립·자율성 부여

입력 2019-07-02 17:50수정 2019-07-04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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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 디지털 부문의 경쟁력 제고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안에 은행(BIB, 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한다. 디지털금융그룹에 사업추진의 독립성과 예산운영의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디지털 금융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 및 인력 운영, 상품개발 등에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핀테크 기업과 오픈API 기반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중 모바일뱅킹 ‘원터치’를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 시대를 연다(ON)”는 뜻의 ‘WON’으로 개편한다. ‘WON’뱅킹은 간편뱅킹 ‘위비뱅크’와 함께 BIB의 핵심채널로 활용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은 ‘WON’을 대표 브랜드(BI)로 해 그룹사 전체의 모바일 브랜드를 하나(ONE)로 통합 관리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다각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했다.

‘글로벌IB 금융부’를 신설하여 글로벌IB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IB 전담 심사 조직을 확대 개편하여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출 계획이다.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 신설해 중견기업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새로 만들어진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는 다양한 자산운용 상품 및 은퇴설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 등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 출범 이후 이뤄진 우리은행의 첫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특히, 디지털그룹의 BIB화로 우리은행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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