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뉴스 캡처)
마약 혐의로 구속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속 68일 만에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2일 수원지방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유천에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을 선고, 보호관찰 및 마약 치료를 명령했다.
이날 오전 구속 68일 만에 석방된 박유천은 다소 초췌한 모습으로 구치소를 나서며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리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유천은 “앞으로 사회에 봉사하며 열심히, 성숙하고 정직하게 살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4월 마약 혐의를 부인하며 기자회견을 열던 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한 적도 없고 황하나에게 권한 적도 없다. 만약 마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계 생활을 은퇴하겠다”라고 강력 부인했으나 국과수 검사 결과 마약 양성반응이 나오며 구속,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한편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전 연인인 황하나와 총 7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박유천이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계약을 해지했고, 박유천의 법률대리인 역시 업무를 종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