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나눔재단은 '다문화 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전일 서울 명동 하나금융 본사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우딴신(U Thant Sin) 주한 미얀마 대사, 키란 사켜(Kiran Shakya) 주한네팔 대리대사, 응우엔 부 뚜(Nguyen Vu tu) 주한베트남 대사, 김인순 해밀학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지난 2009년 시작된 이 시상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 제고와 복지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 4월에 공모를 통해 선발된 후보들에 대해 3개월 간의 전문가 심사 및 현지 실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은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으로 경남 함양에 거주 중인 결혼 13년 차 주부 김예진 씨가 수상했다. 김 씨는 결혼 초기 남편의 무뚝뚝함과 딸 아이의 장애(지적장애 3등급)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으나 주경야독의 노력을 이어간 끝에 지난 2월 부산디지털대학교 복지상담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 중이다.
함 이사장은 "다문화에 대한 포용과 배려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우리 사회의 급속한 가족형태 변화의 중심에 있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 정착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분들의 행복 수준이 대한민국 사회의 행복 수준을 대변한다는 생각으로 사명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