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 ‘1호 사업모델 특례상장’ 플리토 “글로벌 언어 빅데이터 기업 도약”

입력 2019-07-0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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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리토)

빅데이터 전문기업 플리토가 국내 처음으로 사업모델 특례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언어 빅데이터 전문 기업 플리토의 이정수 대표이사는 3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를 앞두고 연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계획을 밝혔다.

플리토가 운영 중인 사업은 플랫폼을 통한 △언어 빅데이터 구축ㆍ판매 △플랫폼 내 언어서비스 제공 두 가지다.

플리토는 고유 플랫폼을 통해 173개국, 1030만 명에 달하는 유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독일어, 베트남어 등 25가지 종류의 언어 데이터를 확보했다. 플랫폼 내에서 언어데이터를 요청하는 유저는 합리적 가격에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고, 공급 유저는 금전적 보상과 타언어 학습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언어데이터를 생산ㆍ공급하는 과정에 ‘집단지성’ 방식을 도입한 것이 강점이다. 플랫폼 유저들이 직접 수차례 감수를 진행해 최적의 언어 데이터를 도출해내는 방식이다. 이로써 플리토는 낮은 비용으로 높은 품질의 언어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공모 자금을 통해 △데이터 수집 채널 다각화 △거래선 다변화 △글로벌 진출 등에 속도를 높여 고속 성장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자체 Open API 기술을 활용해 보다 방대한 양의 언어데이터 확보할 예정이다. MCN, SNS, 엔터테인먼트 등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언어데이터 신규 수요 시장이 커지고 있어 관련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도 노린다. 특히 미국 시장에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ㆍ유럽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중국과 일본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이를 통해 현지 언어 데이터 확보 및 거래선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IT 기업의 수가 압도적인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언어 빅데이터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굳힌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AI 산업의 발전과 함께 언어 빅데이터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는 국내 유일의 언어 빅데이터 기업인 플리토의 수혜로 직결될 것”이라며 “고품질 언어데이터 확보 노하우와 우량 고객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주력해 명실상부한 ‘언어 빅데이터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ㆍ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플리토는 7ㆍ8일 청약을 진행한 뒤 7월 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1만9000~2만3000원이다. 공모예정 금액은 280~339억 원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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