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5일 3분기 고객사의 디램 재고가 줄어들면, 4분기에는 가격하락폭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6조4000억 원, 영업이익은 7577억 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각각 5%, 45% 하락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디램과 낸드 ASP가 각각 24%, 22% 감소해 이익 감소폭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3분기에도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 39% 줄어든 461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격하락으로 이익감소가 예상되지만 하반기 메모리 수요회복으로 공급업체의 재고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재고가 줄면서 4분기부터 디램 가격 하락폭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WSTS가 발표한 지난 5월 전세계 디램 출하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율이 20%를 회복했다”며 “지난 8개월간의 출하량 부진에서 회복하는 모습으로, 3분기부터 공급업체 재고가 감소할 경우 4분기부터는 가격하락폭이 줄어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