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고정우 연구원은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5.6조 원, 영업이익 6522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7781억 원)를 밑돌았다”며 “사업 부문별 수치는 발표되지 않았으나, 기존 전망치를 토대로 추정한 부문별 영업손익은 H&A(가전) 6955억 원(이하 영업이익률 12%), HE(TV) 2095억 원(5%), MC(스마트폰) -3005억 원(-17%), VS(전장부품) -194억 원(-1%), BS(B2B) 542억 원(8%)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고 연구원은 “특히 시장의 우려가 집중된 TV 부문 영업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2분기 TV 부문의 이익창출력 약화 배경은 TV 수요 정체 및 경쟁 심화, 원ㆍ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판단된다”며 “스마트폰 부문 영업적자는 지난 분기보다 확대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는 스마트폰 산업 전반의 성장 정체와 경쟁 심화 트렌드 여전한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의견 유지 이유는 가전 사업의 이익 체력 강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TV+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부담을 일부 경감해줄 것이기 때문으로, 또한 수주잔고 50조 원을 초과하는 전장부품 사업이 구조적 성장 여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다만 현시점에서 훼손된 단기 투자 심리는 TV+스마트폰 사업의 2분기 실적 악화 원인과 향후 실적 개선 요인을 확인하기 전까지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