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착기 탈부착장비(Attachment·이하 어태치먼트) 설계 업체 대모엔지니어링이 코스닥에 입성한다.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단순 제조 설비 업체가 아닌 '스마트 솔루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989년 설립된 대모엔지니어링은 다양한 작업 목적과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굴착기에 장착하는 특수장비를 설계하고 제작한다. 새로운 장비를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대형 빔 절단 △타공 △도로 파쇄 △건물 해체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510억 원, 영업이익 39억 원을 기록했다.
내수보다 해외에 사업 역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매출의 75%가 수출에서 발생하고, 이중 특히 인도 시장의 비중이 크다. 1997년부터 인도 최대 그룹인 타타의 자회사 타타-히타치TATA-HITACHI)와 손 잡았다. 기술력, 탄탄한 A/S, 타타-히타치라는 최대 매출처 영향으로 회사 성장도 순항 중이다. 어태치먼트 분야에선 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 중심으로 사업이 이루어지는 만큼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 ICT 결합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건설로 이 목표를 이루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실시간 공정관리와 불량 알림, 원격 제어 등 스마트 팩토리 공정이 도입되는 시흥 신규 공장은 10월 말 완공된다. 이를 위해 드는 일부 비용을 약 120억 원가량 되는 공모 자금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도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늘려가는 것이 목표다.
대모엔지니어링은 9 10일 양일간 양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5일과 16일 청약을 접수한 뒤 이달 안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총 공모주는 215만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4800~5200원,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