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딩동(본명 허용운)이 MC 지망생으로부터 모욕 및 폭행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억울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9일 MC딩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욕 및 폭행혐의는 사실무근이다. 오히려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를 공갈죄와 업무방해죄로 맞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MC 지망생 A 씨는 MC딩동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A 씨는 2017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MC딩동과 일하며 차량 운전, MC 보조 등 잡무를 도맡아 했고 MC 준비생들에게 임금을 체불하거나 기분 따라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MC딩동은 “A 씨는 진행을 배우게 해달라며 무작정 찾아왔다. 여러 번 돌려보냈지만, 꼭 배우고 싶다고 하여 문하생으로 받아주었다”라며 “하지만 문하생으로 있는 동안 촬영이 금지된 곳에서 무단 촬영을 하고 개인 SNS에 올리는 등, 여러 차례 문제가 발생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사를 진행할 기회를 주었지만 행사 관계자들의 피드백이 좋지 않았다. 결국 저를 떠난 뒤 10개월을 보상받겠다며 3000만 원이라는 거액을 요구했고 협박해왔다”라며 “저는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 가며 그를 공갈죄와 업무방해죄로 맞고소하기에 이르렀다”라고 주장했다.
MC딩동은 한 달여 전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MC딩동은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오랜 기간 사전 MC로 활약하다가 현재는 후배 양성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