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편의점주들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대비 4.2% 줄여야 한다며 최저임금 인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10일 성명을 내고 "과중한 인건비 부담 때문에 사업을 접거나 개인 노동 시간을 늘려 기본적인 삶을 포기한 채 연명하는 점주들이 속출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현실화를 요구했다. 협회는 7-ELEVEN, GS25, CU, EMART24 경영주 및 가맹점주로 구성된 단체다.
협회는 "밤을 지새며 범법자가 되기 않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으나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면서 "아르바이트생과 직원의 최저임금 보장도 중요하지만 편의점주 역시 최소한의 삶을 보장 받았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협회 측은 특히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이 되레 '고용 감소'를 부추기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최저임금은 1시간에 이미 1만 원을 넘은 만큼 더 이상의 인상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회는 "편의점주를 포함한 자영업자들의 삶과 최저생활을 감안해 이번 만은 모든 여건을 감안해 4.2% 줄어든 최저임금으로 2020년을 맞아야 한다"며 최저임금 축소를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