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케이팝이 새 거물 탄생시켰다”...넷마블 방준혁 의장 조명

입력 2019-07-10 17:26수정 2019-07-15 17:13

▲넷마블 창업자이자 이사회 의장 방준혁. 출처:포브스

케이팝(K-Pop)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국에 새 거물이 탄생했다고 포브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브스는 게임회사 넷마블의 창업자이자 의장인 방준혁이 한류 붐의 대표적인 수혜자라고 평가했다.

2018년 4월 넷마블이 방탄소년단(BTS)을 탄생시킨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분 26% 사들이면서 방준혁은 2대 주주에 올랐다. 그는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방시혁과 친척 관계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BTS의 첫 앨범 발매와 함께 당시 음악계를 평정하고 있던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섰다.

2018년 매출이 132% 상승해 2140억 원으로 치솟았다. 순수익은 2배 증가한 500억 원을 기록했다.

BTS의 엄청난 인기에 영감을 받은 방씨 패밀리는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모바일 게임 개발에 나섰다. 넷마블은 6월에 ‘BTS월드’ 게임을 출시했다. BTS월드는 이용자가 직접 BTS의 가상 매니저가 돼 글로벌 스타로 육성하는 과정을 담은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연구웹사이트 스마트카르마의 애널리스트 더글라스 김은 “넷마블이 BTS의 영향력을 게임에 활용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수익원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면서 “넷마블 게임에 주로 참여자하는 사람들은 남자고 BTS 팬은 주로 여성”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초 방준혁은 게임회사 넥슨 매각 입찰에 참여하며 사업 확장의 야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