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교육업계가 다양한 공모전과 컬래버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키캉스(키즈+바캉스), 키즈테인먼트(키즈+엔터테인먼트) 등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자녀 동반 고객을 공략해 키즈 콘텐츠를 도입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무료 어학연수에 학습권을 증정하는 공모전 마케팅까지 교육업체들의 다양한 여름 마케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전용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유한 교육·키즈 업계들이 캠핑장이나 호텔, 관광지와 컬래버를 통해 여름 시즌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인기 애니메이션 ‘정글비트’를 소재로 한 테마 캠핑장을 오픈했다.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에 위치한 정글비트 테마 캠핑장은 기존 캠핑 및 관람시설에 애니메이션 ‘정글비트’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접목해 가족 단위 여행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공간을 조성했다. 윤선생 관계자는 “테마 캠핑장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홍보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가족 단위 여행에서는 주로 자녀가 중심이 되기 때문에, 여행 및 문화 업계와의 협력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웅진씽크빅과 롯데호텔월드는 키캉스를 즐기는 가족단위 고객을 위한 어린이 전용 놀이 공간 ‘L키즈존’을 오픈했다. 롯데호텔월드 2층에 약 100평 규모로 조성된 ‘L키즈존’은 웅진씽크빅 유아동 북큐레이션 서비스인 웅진북클럽 도서 600여 권과 놀이 교구, 영상과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콘텐츠로 독서에 흥미를 붙이는데 도움을 주는 북패드 등 유익한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핑크퐁 캐릭터로 유명한 스마트스터디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제휴를 맺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전국에 운영 중인 4개의 아쿠아리움을 통해 핑크퐁 캐릭터를 활용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여의도 소재 한화 아쿠아플라넷63은 여름방학을 맞아 콘텐츠를 대폭 업그레이드하고, 아쿠아리움 곳곳에 핑크퐁 포토존을 새롭게 마련하기도 했다.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 가면 인기 캐릭터 ‘바다탐험대 옥토넛’과 콜라보한 키즈 딜라이트 패키지를 만나볼 수 있다. 호텔 2층에 패키지 고객만을 위해 마련된 전용 키즈 라운지에서는 옥토넛 포토존과 다양한 옥토넛 완구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공모전이 열리고 있다. 신선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를 선정하기 위해 무료 어학연수, 학습권, 상품 개발 멘토링 등 다양한 혜택도 내걸었다. edm아트유학이 후원하는 ‘호주 명문 아트스쿨 UTS Insearch 디자인 공모전’은 10주 무료 호주 어학연수권 등 파격적인 상품이 눈에 띈다. 시원스쿨은 캐릭터 공모전 상품으로 자사의 강의 수강권을 제공한다. 시원스쿨 슈퍼키즈 브랜드에 어울리며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창의적인 캐릭터를 제작해 31일까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디자인 상품을 실제로 출시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제22회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공모전’도 눈길을 끈다. 수상작은 청와대 사랑채 기념품점 등에 입점할 기회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