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17일 한국수력원자력(AAㆍ안정적)이 발행을 준비 중인 3억 스위스 프랑 규모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AA’ 등급을 부여했다.
S&P에 따르면 해당 채권은 한수원이 운영하는 미화 5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MTN 프로그램에서 인출될 예정이다. 한수원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운영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본 채권에 부여된 등급은 최종 발행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P는 후순위 리스크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해 본 채권에 한수원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같은 등급을 부여했다. S&P는 한수원을 한국전력공사(AAㆍ안정적)의 핵심 자회사로 평가해 한전과 동일한 신용등급으로 평가했다.
S&P는 한수원의 최근 발전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한전의 수익성 저하와 수익배분 구조로 인해 동 기관이 ‘bbb-’로 평가되는 자체신용도(stand-alone credit profile)를 유지할 수 있는 여력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한수원은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있기에 자체신용도 약화가 동 기관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