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7일 천경해운의 장기신용등급을 ‘BB’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신평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 중 컨테이너선 비중은 95% 내외로 절대적이다. 매출 유형별로는 운항수입 70% 내외, 선박 임대차 및 선복 공유에서 발생하는 대선수입 30% 내외로 구성돼 있다.
운항수입 중 한일항로 비중은 35% 내외다. 동남아 항로의 비중이 꾸준히 상승해 45%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향후 동남아 항로의 운송수요, 경쟁 강도, 운임 수준 등에 따라 실적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2013~2017년 5개년 평균 EBIT/매출액은 1.7%로 저조하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087억 원, EBIT/매출액은 2.3% 수준이다.
2018년 말 기준 회사의 부채비율은 634.5%, 차입금의존도는 62.4%로 재무지표는 여전히 열위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올해 총차입금/EBITDA는 8~9배수 내외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신규 선박 발주에 따른 채무부담 증가 및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나신평은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