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비교부터 부동산 투자까지 실생활에 유용한 정보가 넘쳐났다”.
17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제6회 대한민국 금융대전 ‘핀테크 첼린지쇼(Fintech Challenge Show)’ 참관객들의 소감이다. 행사 첫날인 이날 최종구 금융위원장,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 등 내외빈을 비롯해 4500여 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은행금융관을 중심으로 △보험금융관 △정책금융관 △증권관 △핀테크관 △일반홍보관 △세미나관 △청춘도전관 등 8개 관에서 금융권의 디지털 플랫폼을 경험하고 관련 기업의 혁신 기술을 체험했다.
보험금융관의 KB손해보험에서 상담을 받은 배신규(77) 씨는 “지금 가입한 보험은 만기가 다 돼서 새로 실손보험을 가입하려고 알아보고 있다”며 “이 행사에서는 여러 보험 상품을 비교해볼 수 있어서 상담을 받아보고 보험 가입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은행금융관 신한금융그룹 부스에서 핀테크 체험을 한 김아름(23) 씨는 “주거래 은행인 신한은행 쏠(SOL) 어플만 썼는데 오늘 설명을 들어보니 보험, 카드 등 다른 앱에서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도 유용한 게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다양한 어플을 사용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고 밝혔다.
김희선(18)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은 “전반적으로 은행 직원 분들이 친절하게 상담해줘서 마음에 들었다”며 “그 회사의 특징적인 상품 설명을 들을 때 여러 은행 상품의 장단점을 자연스럽게 비교하면서 듣게 됐다”고 말했다.
증권관을 둘러보던 맹경도(18) 덕수고등학교 학생은 “펀드투자권유대행인 자격증을 소지하는 등 증권사에 특히 관심이 많다”며 “요즘은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아서 내일 비트코인 관련 강의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춘도전관에서 실시된 ‘은행권 모의면접’에 참여한 손지민(19) 한세사이버보안고 학생은 “IT쪽을 전공해서 금융권 보안업무에 관심이 많다”며 “실제 여기 와서 보니까 다른 학교 학생들 수준을 알 수 있었는데, 다들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최혜영(18)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은 “성격이 외향적이고 적극적이라 은행 텔러 업무에 맞다고 생각한다”며 “모의면접이 끝나고 더 은행권 취업 준비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다짐을 전했다.
황승남(18) 덕수고등학교 학생은 “ 재경관리사 자격증 보유는 물론 현재는 중급회계와 고급회계를 공부중”이라며 “기업은행 같은 특수은행에 들어가 국가 전체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힘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미나관에서 열린 IR기업설명회에 참석한 김미라(52) 씨는 “전반적인 투자 개요 설명은 들을 수 있었지만 30분이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다”며 “물어보고 싶은 질문이 많았는데 시간이 부족해 다 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부동산 강연을 들은 이민상(43) 씨는 “부동산 투자에 있어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하라는 기본적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강남 등 투기조정지역이 안정적 투자처라는 것이 인상깊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