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상반기 대일(對日)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0억4720만 달러였다. 지난해(10억5060만 달러)보다는 수출액이 0.3% 줄었지만 일본은 한국산 농수산식품의 최대 수입국이다.
일본이 무역 보복 조치를 농수산식품으로 확대하면 국내 농어가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일본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독도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자 ‘위생 및 식물 위생(SPS)’ 기준을 강화해 수출 문턱을 높였다. 올해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에 관한 한국과의 WTO 분쟁에서 패하자 한국산 넙치와 조개류에 대한 검역 규정을 강화했다.
정부가 특히 우려하는 것은 대일 수출 의존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일본의 ‘표적 보복’이다. 파프리카의 경우 국내 생산량의 40%가 일본으로 수출된다. 수산물 가운데서도 김은 전체 수출량의 22.5%가 일본으로 수출된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국회 보고에서 일본의 농식품 수출 규제에 대해 “아직까지 무슨 조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