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에 개인 시간을 할애해야 돼 힘들 때도 있지만, ‘나누는 기쁨’을 알아 올해도 지원”
업무로 바쁜 중에도 삼성전자의 이아론(DS부문 스마트IT팀) 씨, 조성진(무선사업부) 씨, 허시영(파운드리사업부) 씨는 2년째 교육 봉사에 나섰다. 이들이 2년 연속으로 삼성 스마트스쿨에 참가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은 평소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아 멘토로 참가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허 씨는 “교육 격차 해소라는 취지가 마음에 들어 스마트스쿨에 참여하게 됐다”며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이들에게 함께 나눌 수 있는 게 큰 의미”라고 설명했다.
조 씨는 “어렸을 때 좋은 선생님을 만나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겼던 경험이 있다”며 “예전에 만났던 선생님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좋은 멘토가 돼 주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스쿨에서 임직원 멘토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하다. 준비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속한 참가 기관이 처한 어려움을 파악해야 한다. 사업이 시작되면 정기적으로 담당 기관을 찾아 교육과정이 잘 운영되는지 살펴야 한다. 기관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고 필요한 IT 기기도 제각각이라 멘토와 기관 간에는 대화가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이들은 봉사활동에 개인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만큼 고충이 많음에도 2년 연속 참가하게 된 데는 ‘나누는 기쁨’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씨는 “처음엔 IT 기기를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도 모르던 학생들이 수업을 받으며 능숙하게 기기를 다룰 때 가장 뿌듯했다”며 “올해도 그런 순간을 함께하며 새로운 감동을 느끼고 싶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더욱 노력해 올해에도 아이들의 기억에 남는 멘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 씨는 “지난해 낯설어서 잘 다가오지도 않던 아이들이 시간이 흘러 내 이름을 기억하는 순간을 잊지 못한다”며 “올해도 학생들의 상황을 꼼꼼히 지켜보고 빈틈을 메워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