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상민이 13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다.
이상민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거 없이 저를 고소한 자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상민을 고소한 A씨의 법률대리인은 이상민이 A씨로부터 회사 홍보비 명목 등으로 12억 7000만 원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상민은 “과거 지인에게 광고 모델 부탁을 받고 계약을 체결했다. 광고주가 제작한 예능에 출연하는 등 계약을 충실히 이행했다”라며 “오히려 출연진들의 출연료 및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상민을 고소한 A씨는 2016년 사기, 배임 등으로 기소돼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이상민은 “이런 상황을 볼 때 고소인 측이 금전적인 이유로 무고한 저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상민은 “형사고소로 압박하여 광고모델료를 반환받고자 하나, 저는 정해진 계약을 이행하여 반환할 이유가 없다”라며 “공인으로서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 끼치게 된 점 송구스럽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이상민은 1994년 룰라도 데뷔해 전성기를 달리다가 프로듀서 및 사업가로 전향해 활약했다. 하지만 사업실패로 수십억대의 빚을 졌고 방송 등을 통해 채무를 변제하는 착실한 모습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