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모가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 강화를 위해 SK텔레콤, 나브야와 손을 잡았다.
에스모는 SK텔레콤, 나브야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자율주행 사업화를 위한 5G 기술 및 상업화 협력에 대한 3자 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 김정훈 에스모 대표, 에티엔 에르미트(Etienne Hermite) 나브야 CEO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스모는 △B2B, B2G 등 자율주행 사업 공동 수행 △제품의 제조ㆍ상용화를 위한 조립라인 설정 △제품 성능 향상 △부품 개발ㆍ현지화 △무인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 개발ㆍ운영 △기술ㆍ서비스 성능 향상 및 현지화를 담당한다.
SK텔레콤은 △B2B, B2G 등 자율주행 사업 협력 △5G 기술 공동 연구 개발 및 구현에 대한 전문성 제공 △5G, 지도 업데이트 등 자율주행 인프라 제공을 맡는다.
나브야는 △사용권 계약 제공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의 기술적 지원 및 공동 개발 △현지화에 관한 기술 지원 △기술 및 품질 관리를 위한 인력 제공 △상표, 라이선스, API 사용 승인 및 업데이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3사는 자율주행 엔터테인먼트 및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을 공동 협력 추진한다.
김정훈 대표이사는 “에스모는 올해 안에 자율주행 차량 제조·양산을 위한 국내에 공장을 설치하고 국내와 일본, 중국 등 동북아지역의 상업화를 위한 업무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SK텔레콤의 5G 인프라 활용 및 확장으로 자율주행 차량 국내화 및 상업화에 긴밀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브야는 판매 형태의 자율주행차 상용 모델을 개발한 기업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며 “국내 조립 라인 구축 이유는 생산 단가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스모는 지난 1일 프랑스 리옹의 자율주행차 기업인 나브야(NAVYA)에 2000만 유로(한화 약 263억 원)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 에스모가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등 동북아시아 지역에서의 나브야 자율주행 차량 판매 및 관련 서비스를 독점할 예정이다.
나브야가 현재 테스트 중인 자율주행 차량은 최고 단계인 레벨 5이며, 운전대가 없는 완전 무인차다. 모든 환경에서 시스템이 운전하고 사람은 관여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일본 시장은 일본 소프트뱅크 드라이브 및 현지 파트너를 통해 공략할 계획”이라며 “중국은 조인트벤처(JV) 또는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 파트너를 선정하고 현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모는 와이어링 하네스 전문기업으로 1994년 설립 이후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는 내연기관용 와이어링 하네스를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 등과 관련한 사업 다각화 및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계열사는 디에이테크놀로지, 엔디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