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완료 시 자기자본 1조 원대로 확대
한화자산운용이 한화투자증권의 대주주로 올라선다. 이로써 한화투자증권은 자기자본 1조 원대 증권사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한화자산운용이 신청한 한화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월 한화자산운용을 대상으로 결정한 1000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회사는 1조 원대 증권사가 된다. 현재 자기자본이 1조 원 이상인 증권사는 8조 원대인 미래에셋대우를 포함해 총 12곳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한화첨단소재에서 한화자산운용으로 바뀌게 된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한화첨단소재의 한화투자증권 지분율은 15.5%에서 12.2%로 줄어들고, 한화자산운용은 19.6%를 확보하게 된다. 한화그룹 차원에서는 ‘한화생명→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증권’으로 금융계열사 지배구조를 재편하게 된다.
한화자산운용을 대상으로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납입일이 오는 30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는 대로 확충한 자본 일부를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를 비롯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