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은 전날 미국에서항암화학방사선 유발 구강점막염(CRIOM : Chemoradiation Induced Oral Mucositis)에 대한 글로벌 신약개발물질 EC-18의 임상 2b의 첫 환자 등록과 투약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CRIOM 임상 2a에서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 검증 및 최적화된 용량 선정을 완료한 엔지켐생명과학은 이번 임상 2b를 통해 본격적인 효능검증을 시작한다.
CRIOM은 두경부암 환자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항암화학방사선의 부작용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큰 고통이 수반돼 환자의 구강기능이 저하되고, 이에 따라 음식섭취가 어려워 치료 중단으로 이어지기 쉬운 질병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제가 없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3월 EC-18 신약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속심사지정(Fast Track Designation)을 받아 신약개발을 가속화 하고있다. 이번 임상 2b에서는 미국 25개 대학 및 종합병원 사이트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특히 엔지켐생명과학 과학자문위원회에 구강점막염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하버드 대학교의 스티브 소니스(Steve Sonis)를 배치해 임상 개발을 지휘하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임상 성공을 위해 전사적인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매년 약 17만 명의 신규 환자가 구강점막염으로 인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임상의 성공이 이들의 삶의 질 향상과 치료 성공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