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 주(29일~8월 2일)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29.48포인트(-4.37%) 하락한 644.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우려 확대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6억 원, 1606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804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 팍스넷, 블록체인 메신저 쉬 효과 =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종목은 금융정보 콘텐츠·솔루션 기업 팍스넷이었다. 주간 상승률은 32.87%다.
팍스넷은 내달 9일 블록체인 메신저 앱 서비스 ‘쉬(Shh)’ 구현 설명회 ‘언베일드 쉬(Unveiled Shh)’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팍스넷 100% 자회사 쉬 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쉬’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메인넷 ‘그리다’를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방식의 블록체인 메신저 앱 서비스다. 공개될 내용은 △시크릿 채팅 △핑거액션 △큐로(QRO) 등 자체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된 메신저 ‘쉬’의 주요 기능이다.
이달 17일 신규 상장된 플리토는 주간 상승률 3위로 21.08%를 기록했다. 플리토 주가는 인공 지능 시장 내 언어데이터 가치 상승 가능성에 들썩이고 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플랫폼 회사들이 번역 서비스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유튜브 등 1인 미디어 시장이 글로벌 시장으로 자리 잡으면서 고품질 언어 데이터에 관한 수요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인공지능 사업을 다각화하려는 인포마크도 18.87%의 주간 상승률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상장된 드라마제작사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중국 텐센트 계열사의 지분 6.40% 보유 소식에 한 주 동안 17.54% 상승했다.
◇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린 옵토팩 36% 급락= 올해 들어 상승 추세를 이어온 옵토팩은 아이에이로 경영권 피인수 소식에 한 주 동안 36.73% 급락했다. 이는 주간 하락률 1위 기록이다.
아이에이는 23일 이미지 센서 제조 패키징 기업 옵토팩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협력을 공개했고, 주가는 한 주간 급락을 거듭했다. 호재성 기사가 주가 조정을 끌어낸 모양새다.
캐패시터 제조기업 UCI는 1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감자 및 무상증자 부결 결정을 발표한 이래 지속적인 조정을 받았고, 주간 하락률 5위(26.00%)를 기록했다.
산업용 특수잉크 제조기업 녹원씨엔아이는 과거 경영진의 개인 비리 혐의 소식에 25.15% 하락, 6위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관련 이슈와 관련해 즉각 해명 보도자료를 냈지만 주가는 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