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④] 소외계층 교육 격차 줄이기 나섰다

입력 2019-07-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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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대학생 교육 봉사단 ‘H-점프스쿨’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그룹
국내 기업들은 우수인재 양성과 확보 차원에서 소외계층의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개천에서 용 난다’라는 말은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교육의 빈부 격차는 경제적 빈부격차, 사회 양극화로도 연결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업들은 누구에게나 차별 없는 배움의 기회를 제공, ‘교육을 통한 점프(Jump)’가 가능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교육 기회를 통해 숨은 인재를 발굴할 수 있고 회사의 이미지와 인기가 올라가면서 양질의 인재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소외계층 격차를 줄이기 위해 대학생 교육 봉사단 ‘H-점프스쿨’을 2013년부터 이끌고 있다. 대학생 교사를 선발해 소외 청소년들에게 교육 봉사를 지원하고, 선발된 대학생에게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사회인 멘토링과 장학금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1기 50명에서 시작해 지난해까지 6년간 대학생 교사 592명을 선발, 총 19만7000여 시간의 교육봉사를 통해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정 등 소외 청소년 2225명에게 교육을 제공해 왔다.

참가 대학생 교사들에게도 그동안 총 540여 회에 이르는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사회인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제공해 참가 대학생과 지원 대상 청소년 모두 한층 성장할 수 있는 현대차그룹의 대표적인 미래 인재육성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년간의 활동을 통해 창출해 낸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청소년 사교육비 절감 111억 원, 지역 아동센터 및 학교의 강사 채용비용 절감 19억 원, 대학생 멘토링(진로 교육) 비용 17억 원 등 총 147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휴먼스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함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해 선발된 장애인 인턴 직원 16명은 5월부터 포스코휴먼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16명 중 14명은 상대적으로 취업 여건이 더 어려운 발달장애인으로 선발됐다.

포스코휴먼스는 포스코그룹이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08년 설립한 국내 1호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이다. 포스코그룹의 사무지원, 클리닝, IT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이 밖에 LG CNS는 IT 기술 역량을 살려 초·중생 대상 무상 코딩교육 ‘IT 드림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초·중학교 코딩 교육 의무화가 시행되면서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코딩 사교육 시장이 학부모 경제력에 따른 교육 격차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회적 우려에서 시작됐다. KT는 외국인 유학생과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산간 지역 거주 어린이를 1대 1 매칭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멘토링 활동을 하는 ‘KT 글로벌 멘토링’ 프로그램 6년째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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