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0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열 요금 인상으로 열 부문 판가ㆍ원가 스프레드가 4년 만에 돌아서며 실적개선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홀드’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주가는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1일부로 열 요금이 3.79% 인상될 예정”이라며 “2017년 7월 5.81% 인하, 2017년 11월 1.37% 인하 이후 근 2년 만에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지역난방공사의 사업은 열과 전기로 나뉘는데, 열 부문 판가는 정부가 규제하는 요금제 기반”이라며 “LNG 원가가 올해 1분기까지 상승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 1분기 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5% 감소했는데 2016년 1분기부터 열 부문 영업이익이 매년 소위 ‘반토막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개선이 시작되지만, 연간 실적에서 1분기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올해는 적자가 불가피하다. 내년 실적개선과 배당 재개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과거 고배당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과거 배당성향인 ‘40% 알파’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