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영화 '제5침공' 스틸컷)
외계 생명체의 지구 침공을 다룬 영화는 할리우드의 단골 소재다.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제5침공'부터 멀게는 2005년 개봉작 '우주 전쟁'을 들 수 있다.
흥미로운 지점은 두 영화에 각각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다. '제5침공'에는 그야말로 '핫한' 할리우드 신예 여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우주전쟁'에는 앳된 시절의 다코다 패닝이 출연한다.
'제5침공'과 '우주전쟁'이 외계인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다루는 방식은 가족 서사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게 소녀다. '제5침공' 속 캐시(클로이 모레츠) 기적적으로 침공 속에서 생존해 동생을 구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우주전쟁'은 아빠와 함께 살아남은 레이첼(다코타 패닝)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사이에 두고 소녀 서사를 그린 '제5침공'과 '우주전쟁'의 접근 방식만큼은 좀 다르다. 전자가 적극적인 싸움에 나서는 소녀를 다룬다면, 후자는 '지켜져야 할' 딸로서의 여성에 집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