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31일 녹십자에 대해 독감백신의 수출 회복으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7만 원을 유지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녹십자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3596억 원, 영업이익은 47.5% 증가한 196억 원을 기록,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이유는 이익률이 좋은 남반구 독감백신 물량이 2017년 수준으로 정상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비록 터키향 수두 백신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할지라도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하락은 없었기 때문에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의 관전 포인트로는 4가 독감백신 비중 확대 및 터키 수두 백신을 꼽았다.
선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3분기가 독감백신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가장 좋은 분기로 기록되곤 했다”며 “녹십자는 단가가 높은 4가 프라이빗 시장을 공략해 이익률이 전년 대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2분기 터키향 물량 감소로 크게 감소한 수두 백신도 3분기에는 이연된 물량이 반영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