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선임연구원(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5일 증시 급락 원인에 대해 “화이트리스트 배제 후속 여파”라며 “한국ㆍ일본 정부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불안 심리가 매도를 이끌고 있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환율과 위안화 약세가 나타나는 등 외환시장 불안까지 겹친 것도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에 대해서 “외국인 순매도가 시장 하락을 이끌면서 개별적으로 헬스케어 관련주 신라젠이 하락한 영향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요인에 국내 요인도 가세해서 시장 악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바닥권을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코스피는 1900선까지 하방 지지선을 예상하고, 향후 대외 및 국내 요인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은 하락에 대해서 미리 반응하면서 주식매매를 하기보다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매매를 하더라도 시장이 덜 빠지는 시기에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배당주 정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ㆍ일본 정부의 대화가 반등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대외 요인으로는 통화 인하와 미ㆍ중 무역 이슈 완화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