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리츠 자산관리회사 설립 추진…예비인가 신청

입력 2019-08-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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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조성 중인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전경.(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총 4조원 규모의 자산 운용을 목표로 수익구조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11일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명칭은 ‘투게더투자운용’으로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HTH) 등 4개사가 공동출자 한다. 초기자본금은 70억원 규모다.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RETIs,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뮤추얼펀드)산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신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키고 있어 자금조달력 만큼은 다른 AMC보다 경쟁 우위에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설립인가는 올해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해 디벨로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공사를 수주, 시공하는 단순 건설사에서 부지매입⋅기획⋅설계⋅마케팅⋅시공⋅사후관리까지 하는 종합디벨로퍼 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 시공이익 외에 개발이익, 임대이익, 처분이익을 수취해 사업 수익원을 다각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상업시설⋅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운용할 예정이다.

첫 투자대상사업은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스타레이크시티다. 대우건설이 조성중인 행정복합도시 스타레이크 시티에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추진한다. 또 공동출자자 HTH가 보유하고 있는 리츠(대림동 뉴스테이, 장위동 임대주택 등)도 위탁 운용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AMC설립은 지난해 비전선포식에서 발표한 신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수익구조를 다각화 할 계획”이라며 “2025년까지 20개 이상을 운용하고 4조 이상의 자산운용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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