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까지 청주~삿포로ㆍ간사이, 인천~이바라키 노선 중단
(자료제공=이스타항공)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3개 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최근 한일 관계 악화로 일본에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6일 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 5일부터 청주~삿포로(札晃) 노선을 중단한다. 같은 달 6일부터는 청주~간사이(關西) 노선, 18일부터 인천~이바라키(茨城) 노선의 항공기 운항이 각각 중단된다. 이들 3개 노선은 10월 26일까지 운항되지 않는다.
더불어 이스타항공은 인천과 삿포로, 가고시마(鹿兒島), 나하(那覇)를 잇는 항로의 운행 편도 줄일 계획이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한일 경제전쟁에 따라 일본에 방문하는 한국인이 급격히 줄어들며 수익에 영향을 미치자 운항 중단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NHK는 이스타항공이 이바라키현에 “한일 대립이 깊어져 앞을 내다보지 못할 상황”이라고 운항 중단의 이유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바라키현 측은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 후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항공사들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 운항을 중단한 데 이어 9월부터 대구∼구마모토, 부산∼사가 등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중단한다. 대한항공 역시 내달 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