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7일 제주항공에 대해 2분기 수요 부진과 고정비 부담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연승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분기 매출액 3130억 원, 영업적자 274억 원으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또한 리스부채 외화환산손실 54억 원 영향으로 당기순적자 295억 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전체 여객 ASK(공급좌석킬로미터)와 RPK(유임여객킬로미터)는 전년대비 각각 27.5%, 17.5% 증가했지만 국내선 탑승률은 전년대비 2.0%p, 국제선 탑승률은 6.7%p 하락했다”며 “공급과잉 부담이 탑승률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2분기 일본 노선 매출액이 전년대비 2% 감소한 660억원 기록했다”며 “일본 노선 수요 부진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충분한 주가 조정이 이뤄졌다는 점과 9월부터 본격화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 항공 산업 재편 과정에서 제주항공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