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그룹 주력 계열사 이수화학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이수화학은 이외 별도 기준 영업이익도 1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전기 대비 6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수화학은 실적 증대 배경으로 업황 개선을 손꼽았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최근 대부분의 석유화학제품 수익성이 하락한 가운데, 세탁 세제 원재료로 사용되는 이수화학의 주력제품 연성알킬벤젠(LAB)은 오히려 뚜렷한 개선세를 보인 탓이다. 회사 측은 최근 주요 경쟁사의 LAB 생산설비 폐쇄 및 가동중단에 의해 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어 관련 수혜도 3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수화학은 이 외 자체 개발로 생산 중인 이소프로필알코올(IPA) 및 터셔리도데실메르캅탄(TDM) 등 고부가 스페셜티(Specialty) 제품의 판매 호조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현재 고부가 플라스틱 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차세대 화학 첨가제 노말옥틸메르캅탄(NOM) 및 노말도데실메르캅탄(NDM)이 전 세계 3번째 독자 개발을 마무리하고 계획대로 올 연말부터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력 제품인 LAB을 기반으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스페셜티(Specialty) 제품 생산업체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