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25.9% 늘어난 4064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궐련형 전자담배와 분양사업 호조에 힘입어 12.2% 늘어난 1조2558억 원으로 집계됐다.
궐련형 전자담배 '릴 시리즈'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편의점 기준 점유율이 33%를 기록해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반면 기존 궐련형 담배 매출은 전자담배 확대로 소폭 줄었다. 실제 2분기 판매량은 103억 개비로 1억 개비 감소했다.
최근 KT&G는 기존에 보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분양 사업에 힘을 쏟았다. 이를 통해 매출 1149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담배 시장에선 지난해 대비 14% 줄어든 127억 개비가 팔렸다. 다만 매출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소폭 늘어난 2510억 원으로 조사됐다.
KT&G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시장을 개척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