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수신기 제조 및 유통업체인 아리온이 14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아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31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당기순이익 약 10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지리아와 영국 등 수출 규모가 늘어나며 호실적을 기록하게 됐다”며 “해외 시장 확대 및 사업구조 개편과 사업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지난 13분기 동안의 영업손실에서 벗어나며 턴어라운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리온은 지난 4월에 나이지리아의 코스펠 디지털(GOSPELL DIGITAL TECHNOLOGY)과 24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5월에는 영국의 인뷰 테크놀로지(Inview Technology)와 수익 공유 계약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도 유럽과 중남미, 아프리카 지역의 신규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및 수익확대를 이어가 온기 실적 역시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며 “기존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뿐 아니라 블록체인과 패션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리온은 1999년 설립 이후 위성 방송수신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디지털 셋톱박스를 개발·공급하고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영역을 확장했다.